인류가 활동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직접, 간접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에너지가 생산되어서 소비자가 사용하게 될 때까지 여러 가지 단계와 경로를 거치게 된다. 맨 처음에 생산된 에너지를 1차 에너지라고 하며, 이 1차 에너지로부터 이용하기 쉬운 형태로 변환된 에너지를 2차 에너지라고 한다. 1차 에너지는 자원 형태 그대로 존재하는 원유, 석탄, 천연가스, 수력, 원자력 등, 에너지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2차 에너지는 우리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석유제품(휘발유, 등유, 중유 등), 도시가스, 열, 전력 등이 되는 것이다. 현재 인류는 매일 한 사람당 45,000~51,000Kcal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을 연간 석유 환산으로 하면 세계적으로 약 100억 톤에 상당하다.
이처럼 에너지 수요에 대응해서 공급원은 시대와 더불어 변화해 왔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동력으로서는 인력과 가축이나 소수력을, 또 열원으로 나무를 이용해 왔으나 산업혁명 이후에는 석탄이 열원으로서, 또 동력으로는 석탄 연소열을 이용한 증기기관이 사용되었다. 다시 20세기 후반에는 석유가 에너지원의 주종을 이루게 되었으나, 70년대 겪게 되었던 석유 파동을 통해 이러한 석유 자원에는 유한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까지 마음 놓고 이용해 왔던 석유 자원도 언젠가는 고갈될 날이 올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앞으로는 석유보다 양적으로 풍부한 석탄이나 원자력과 같은 석유 대체에너지의 활용과 태양 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의 이용을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에너지 소비는 인구의 증가나 사회,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과거 수 100년에 걸쳐 소비해 왔던 에너지를 현재는 불과 몇 년이면 모두 소비하고 있을 정도이다.
현재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를 에너지원 별로 보면, 석유가 40%, 석탄이 25%, 천연가스가 24.7% 이들 화석 연료만으로 전체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현대 문명은 그야말로 화석 연료 소비에 지탱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밖에도 수력과 원자력이 각 2.6, 7.6%를 차지하고 있으나, 태양에너지 등 이른바 새로운 형태의 재생 가능한 신에너지는 이제 겨우 시작의 첫발을 내딛고 있을 따름이다.
현재 전 세계의 인구는 80억에 육박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에너지 소비도 석유 환산으로 100억 톤에 이르고 있다. 이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에너지 자원, 특히 그중에서도 화석연료의 매장량은 충분한 것인가?
현재의 생산을 앞으로 몇 년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가채연수를 보면 알 수 있다.
석유의 보존 지역은 정치 사정이 불안정한 중동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들의 지역만 전체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석탄의 확인 가채 매장량은 9850억 톤 정도이고 가채 년수는 204년으로서 다른 주요 에너지 자원에 비해 긴 편이고, 부존 지역도 미국, 러시아, 중국, 호주 등 거의 세계의 모든 곳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서 공급의 불안정 요인은 비교적 작은 편이다.
최근 그 사용이 증대되고 있는 천연가스의 확인 가채 매장량은 156조 미터 세제곱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가채연수는 약 61년이다. 부존 지역은 러시아, 동유럽이 35%, 중동지역이 36%로 이 두 개의 지역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원유보다 조금은 나은 편이지만, 그래도 지역 편재성이 강한 편이다.
그밖에 우라늄은 확인 채굴 가능 매장량은 393만 톤이고 가채연수는 106년으로 되어 있다. 부존 지역은 세계 중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서 공급의 불안정성은 적은 편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북미, 호주, 아프리카가 풍부하다.
한편, 여기서 보인 매장량은 현재의 탐사 등으로 매장이 명확하게 확인된 양을 보인 것이고, 앞으로의 채광 기술의 진보에 따라 새로운 자원이 발견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수 10년 이내에 에너지 자원이 고갈될 것이라고 본다는 것은 적당하지 않지만, 아무튼 에너지 자원이 유한하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
인류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자원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연간 석유 환산 톤으로 100억 톤이라는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은 석유, 석탄,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한 화석 연료이다.
이들 화석 연료 자원의 매장량은 한계가 있어서 이대로 소비를 지속하면 멀지 않은 날 장래 자원이 고갈될 것이다. 이와 같은 에너지의 대량 소비가 가져다주는 또 하나의 문제점은 환경 파괴인데, 화석 연료를 연소하면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그리고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전자는 산성비를 발생시키고, 후자는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산성비 문제란 대기 중에 방출된 유황 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이 구름이나 빗방울에 용해되어서 산성화 된 비가 내림으로써 산림의 파괴, 어류의 사멸, 강과 호수, 토양의 산성도 증가, 건조물 등에 피해를 주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에 대해 지구온난화 문제란 석탄, 석유 등의 연소 규모에 따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대기 중 농도가 상승한 결과 지구 전체의 기온 상승, 더 나아가서는 예기치 못한 기후 변동 등을 낳게 되는 것이다.
지난 1997년 말 기후변화 협약 관련 국제회의에서 온난화 대응을 위해 선진 각국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감축의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였다는 것은 이 문제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한 번 더 상기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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