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에너지원이 될 유량과 낙차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낙차는 상세한 지형도를 사용해서 실측함으로써 비교적 쉽게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량은 같은 하천일지라도 계절에 따라 또는 해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하천을 흐르는 유수의 근원이 되는 것은 그 하천의 유역에 내리는 비와 눈이다.
이들의 양은 강수량 또는 우량이라고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이것을 나타내는 단위로는 수심을 기준으로 하여 mm이 사용되고 있다. 강수량을 1년간 적산한 값을 연 강수량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평균 연 강수량은 1,100mm 정도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의 적설량에 의한 유입량은 적은 편이고, 비도 여름 한 철에 몰려서 내린다는 특징이 있어 상술한 평균 연 강수량만 가지고는 유량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강수량 중에서 상당한 부분은 증발하여 다시 대기로 돌아가고 일부는 땅으로 스며들어서 지하수가 되는데, 대부분은 지표수로 되어 하천의 유량이 되고 있다. 지질이나 산림 상태 등에 따라서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강수량과 하천의 유량과의 사이에는 일정한 관계가 있다. 보통 하천에서의 연간 유량과 유역 내의 연간 강우량과의 비를 유출계수라고 부른다. 유출계수가 크다는 것은 내린 비가 지하에 별로 스며들지 않고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해서 유량이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하천의 유량은 강우나 계절에 따라 변동한다. 대체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는 유량이 감소하고, 여름과 가을철에는 유량이 증대하는 편이다. 이처럼 계절에 따른 유량의 변화는 하천에 따라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거의 매년 같은 변화를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1년간의 누계 유량이라던가 갈수량은 해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전 계획을 세우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의 유량을 파악해서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유량도는 가로축에 1년 365일을 캘린더의 순으로 잡고, 세로축에 그날에 상당하는 하천유량을 기재해서 도시한 것으로서, 이 유량도만 있으면 1년을 통한 하천유량의 변동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유황곡선이란 유량도를 사용해서 가로축에 1년의 일수를, 세로축에 유량을 취하되, 매일의 유량 중 큰 것부터 순서대로 1년분을 재배열해서 그린 곡선이다.
유황곡선은 발전 계획을 수립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료로서 보통 수십 년간의 기록을 기초로 해서 평균 유황곡선을 만들고 이것으로 발전소의 사용 유량 등을 결정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출수율은 어느 날, 또는 어느 달 하천의 평균 유량과 과거 수 10년간의 같은 날, 또는 같은 달의 평균 유량과의 비를 말한다.
수량의 단위로서는 일반적으로 세제곱미터 x 일수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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